돈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주 나오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1억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금액을 하나의 분기점처럼 여깁니다.
단순히 통장에 1억 원이 찍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종잣돈 1억’을 만들었느냐 못 만들었느냐가 이후 자산의 성장 속도와 가능성을 크게 좌우합니다.
김경필 저자의 책 ‘딱 1억만 모읍시다’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듭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돈쭐남’이라 부르며, 유튜브와 강연에서 현실적인 자산관리 조언을 전해왔습니다.
책에서도 역시 “돈을 불리려면 먼저 돈을 쥐어야 한다”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책의 핵심 아이디어와 함께, 실제로 1억을 모았을 때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억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
1억 원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사회초년생에게는 막연히 멀리 있는 목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달성하고 나면 자신감과 자산 증식의 발판을 동시에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월급만으로는 항상 빠듯하다고 느꼈던 사람이 통장에 1억 원을 모으는 순간,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경험적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는 이후 주식, 부동산, 혹은 창업 등 다양한 재테크에 도전할 수 있는 정신적 기반이 됩니다.
또한, 1억은 단순히 소비 여력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선택지가 넓어지는 자금력을 의미합니다.
전세자금 대출에서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을 고를 수 있고, 투자 상품을 선택할 때도 최소 단위 이상의 금액을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선저축 후소비
김경필 저자는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라’는 원칙을 강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생활비를 먼저 쓰고, 남는 돈이 있으면 저축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돈이 쌓이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이를 강제 저축 시스템이라고 표현합니다.
급여가 들어오면 우선 일정 금액을 저축으로 묶어버리고, 이후에 남은 돈으로 한 달을 버티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이 습관이 몸에 배면 자연스럽게 저축 근력이 키워집니다.
특히 저자는 5년, 7년 저축 플랜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월 200만 원을 저축하고 매년 조금씩 금액을 늘려간다면,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 안에 1억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단순히 ‘열심히 모아라’가 아니라, 실제 액수와 기간을 제시해 독자가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소비 습관이 자산의 적
1억을 모으려는 과정에서 가장 큰 방해물은 습관적 소비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커피값, 배달 음식, 온라인 쇼핑은 작은 금액 같아 보여도 한 달, 일 년으로 계산하면 수백만 원이 사라집니다.
저자는 이를 ‘지갑 구멍’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구멍을 막는 것이 종잣돈 마련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책에서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지 못한다면 1억은 평생 모으기 힘들다”고 단언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절약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진짜 필요한 소비와 불필요한 지출을 구분하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1억 이후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그렇다면 종잣돈 1억을 마련했을 때 구체적으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투자의 출발선에 선다
주식, 펀드, ETF,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은 일정 금액 이상이 있어야 제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1억 원은 이 진입장벽을 넘는 최소 단위입니다.
위기 대응 능력이 생긴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겨도, 통장에 1억이 있다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는 곧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집니다.
경제적 자유의 첫걸음
자산이 1억을 넘어가면 이후 2억, 3억으로 불리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복리의 힘과 투자 수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0에서 1억이 가장 어렵지, 그 이후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붙습니다.
저자의 관점과 나의 생각
김경필 저자는 주식보다 부동산에 집중할 것을 권합니다.
그 이유는 부동산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 주식, ETF 같은 금융 자산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자의 핵심 주장인 “1억을 만들지 못하면 그 어떤 투자도 어렵다”는 부분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종잣돈을 만들기 전에는 투자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고, 자꾸 빚에 기대는 습관만 남게 됩니다.
1억은 돈이 아니라 태도의 전환점
결국 1억을 모은다는 것은 단순히 금액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무조건 소비부터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삶을 꾸려가는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죠.
이 책 ‘딱 1억만 모읍시다’는 단순히 재테크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돈을 바라보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활 철학을 전달합니다.
만약 아직 종잣돈이 없다면, 오늘 당장 저축 목표를 세우고 첫발을 떼 보시길 권합니다.
1억이라는 벽을 넘는 순간, 인생은 확실히 달라집니다.